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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슈퍼바이저 선거구 정파성 논란 커지는 가운데 주민연합 “풀뿌리 선거구안” 발표

오렌지카운티 슈퍼바이저 선거구 재조정을 둘러싸고 정파적 특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소수민족, 저소득층 커뮤니티에서 수개월간 의견을 수렴해 선거구 재조정 논의에 참여한 커뮤니티 단체들의 연합이 재조정안을 공개했다

오렌지카운티 슈퍼바이저 선거구 재조정을 둘러싸고 정파적 특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소수민족, 저소득층 커뮤니티에서 수개월간 의견을 수렴해 선거구 재조정 논의에 참여한 커뮤니티 단체들의 연합이 재조정안을 공개했다. 비영리 단체, 민권단체, 아시안계, 한인, 라티노, 남아시아, 아랍계 등의 커뮤니티를 포괄하는 17개의 단체들의 모임인 선거구재조정주민연합(PRA, 이하 주민연합)는 올해 1월부터 주민들을 이슈에 대해 교육하고 참여를 기반으로 커뮤니티의 관심사항인 의료권익, 저렴한 주택 등이 지역 현안에 반영되도록 하는 선거구를 제안했다.

연합체 회원 단체로는 ACLU 남가주 지부, 아리센터(AHRI Center), Arab American Civic Council, California Healthy Nail Salon Collaborative, Coalition for Human Immigrant Rights, Council on American-Islamic Relations, Latino Health Access, 아태계커뮤니티연합(Orange County Asian and Pacific Islander Community Alliance), 오렌지카운티시민참여연합(OCCET), Orange County Congregation Community Organization, Orange County Communities Organized for Responsible Development, Orange County Environmental Justice, Orange County Voter Information Project, Pacific Islander Health Partnership, Resilience Orange County, South Asian Network, VietRISE가 있다.

브레아 시 주민인 백기석 오렌지카운티시민참여연합 사무국장은 “이것이 주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풀뿌리 선거구안이다. 오렌지카운티 전역의 주민들이 함께 의견을 조율하여 카운티 내 모든 주민들의 의견이 대변되는, 가장 대표성이 높은 선거구안을 제시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슈퍼바이저 이사회는 선거구 재조정 과정에서 인종차별과 정파적 특혜를 금지하는 연방법 및 주법을 준수해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소송의 위험에 처하게 된다. 캘리포니아 주 정부의 버클리대 데이터베이스 공식 선거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연방법에 의거해 산타아나 인근 라티노 인구를 중심으로 한 슈퍼바이저 선거구 설정이 의무화 된다. 주법 A.B.849 (2019)에 따르면 선거구는 정파적 특혜 없이 설정해야 한다.

ACLU의 줄리아 고메즈 변호사는 “연방법(VRA)에 의거해 라티노 커뮤니티의 영향력이 미치는 선거구를 설정해야 한다.  정파적 재조정은 이제 위법이기 때문에, 카운티 당국은 라티노 선거구의 존재를 핑계삼아 타 선거구의 라티노 영향력을 줄이거나 특정 정당의 영향력을 늘릴 수 없다” 라고 지적했다.

지난 30년간 진행되어온 대규모 인구구성 변화에 대응하여 오렌지카운티의 보수집권층은 선거구 재조정 절차를 남용하여 신규 유권자, 이민자 유권자들의 정치력을 제한해왔다. OC보이스의 보도에 의하면 2011년 선거구 재조정 당시 오렌지카운티 공화당은 현임 정치인들과 조율하에 라티노 및 베트남계 주민들의 이해관계가 충돌하도록 하고 공화당의 반사이익을 얻었다. 공화당 소속 정치인들이 슈퍼바이저의 과반수를 구성하고 있는 지금, 선거구연합 소속 단체들은 올해도 또다시 정파적 재조정이 이루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아태계커뮤니티연합(OCAPICA)의 메리앤 푸 사무국장은 “우리는 카운티 전역 수많은 커뮤니티와 조율하여 선거구 재조정에 대한 논의를 진행해오고 있다. 만일 카운티측이 2021년에도 내부 딜을 통한 정파적 협상만으로 선거구 재조정 절차를 마무리한다면, 주민들의 목소리를 철저히 외면하는 것이다”이라고 경고했다.

주민연합의 선거구 재조정안은 웹사이트 peoplesredistricting.org 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이 선거구안을 지지하는 주민들은 웹사이트에서 제공하는 템플릿을 이용해서 슈퍼바이저측에 이메일을 보낼 수 있다. 또한 11월 동안 수 회 열리는 카운티 공청회에 참여하기를 원하는 이들은 redistricting@occivic.org 으로 연락해서 정보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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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문의: 오렌지카운티 시민참여연합 김용호 언론담당 yongho@occivic.org